[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3종 상향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아파트의 운명이 7일 결정된다. 이에 따라 강동구 둔촌주공,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등 종 상향을 추진 중인 주요 서울 재건축 단지들도 서울시의 이번 결정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시계획위원회는 오는 7일 2종 주거지인 가락시영 재건축 지역을 3종 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논의한다. 2종에서 3종으로 종 상향이 이뤄질 경우 용적률이 최대 250%에서 300%로 올라가게 돼 사업성이 크게 개선된다.

2008년 4월 사업시행인가 당시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가락시영은 임대주택 건립에 따른 인센티브가 적용돼 265%의 용적률을 받아 기존 6600가구를 8106가구로 재건축할 수 있게 돼 있다. 재건축조합은 종 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299%로 높이면 당초 정비계획안보다 797가구 많은 8903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3종 상향 안건에 대한 서울시가 이미 불허 및 재검토 의견을 냈다는 점 자체가 부담이다. 가락시영의 종 상향 안건은 올 봄 한차례 불허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조합이 재검토 의견을 내면서 지난 9월7일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위원회에서 종 상향에 대한 여러 가지 이견이 제기돼 별도의 소위원회를 구성해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이 후 지난달 2일 소위원회에서 종 상향 안건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7일 본회의에 상정하기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가락시영처럼 대규모 단지에서 종 상향 결정이 이뤄진 사례가 없다는 점도 부담요인이다. 특히 가락시영의 종 상향을 결정하면 둔촌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의 종 상향 요구도 거세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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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비관적인 것만도 아니다. 일부 전문가는 박원순 시장의 임대아파트 8만호 공급 공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락시영이 3종으로 갈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모두 충족한 상태이므로 서울시가 임대아파트 공급량 확대를 위해 종 상향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달 소위원회에서 종 상향 여부를 논의하진 않았고 관련 자료만 검토했다"며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 상향 조치를 통해 임대아파트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가락시영의 용적률 상향에 따른 임대비중 등을 논의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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