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경기 만에 LPGA투어 첫 우승 일궈내고 30일 금의환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 타이틀홀더스 우승컵을 거머쥔 박희영(24ㆍ하나금융그룹ㆍ사진)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골프선수인 동생 박주영(21)의 도움도 컸다. "동생이 대회 기간에 미국으로 전화해 뜬금없이 '골프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는 박희영은 "동생은 평소의 내 골프철학을 일축하고 골프는 그저 공을 홀에 집어넣는 것이라고 했다"며 "이 이야기를 들은 뒤에 모든 것이 단순해졌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96경기만의 우승에 대해 "100경기를 넘기지 않아 다행"이라는 박희영은 이어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온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자신감을 곁들였다. 박희영은 연말에 미국으로 건너가 동계훈련을 통해 한층 강화된 모습으로 새 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2월 초에 열릴 LPGA투어 개막전 호주여자오픈부터 대장정에 돌입한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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