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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선두 "우승 목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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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홀더스 셋째날 3언더파, 산드라 갈과 공동선두, 최나연은 5위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박희영(24ㆍ사진)이 선두로 도약했다.

박희영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그랜드사이프러스골프장(파72ㆍ677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타이틀홀더스(총상금 150만 달러) 셋째날 3언더파를 보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산드라 갈(독일)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최나연(24ㆍSK텔레콤)은 반면 3오버파의 부진으로 공동 5위(4언더파 212타)로 내려 앉았다.

박희영은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1번홀(파4)을 보기로 시작했지만 5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 들어 15, 16번홀 연속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까지 1타를 더 줄여 선두그룹에 합류하는 데 성공했다. "초반은 힘들었으나 후반으로 갈수록 퍼팅감각이 살아났다"는 박희영은 "우승에 목마르다"며 LPGA투어 첫 승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008년 데뷔 이후 아직 '무관'(無冠)이다.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1타 차 3위(6언더파 210타)에서 추격 중이고, '핑크공주' 폴라 크리머(미국)가 4위(5언더파 211타)에 포진했다. 이틀간 선두를 지켰던 최나연은 2~3번홀 연속버디로 순조롭게 포문을 열었지만 5, 8번홀에서 보기로 주춤한 뒤 14번홀(파4) 보기와 17번홀(파3) 더블 보기로 순식간에 3타를 잃고 선두 자리를 내줬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6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5위그룹에 합류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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