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CEO "엔고 대응, 생산기지 해외로 이전"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일본 2위 자동차 제조업체 닛산이 엔화 강세로 인한 마진 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점진적으로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 보도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도쿄 모터쇼에서 "엔화 강세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기지를 태국, 중국, 멕시코 등으로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생산기지 이전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그는 "돌아오는 것이 없는 일본에 계속 투자를 하기가 힘들어졌다"면서 "일본 수출 기업에 엔화 강세는 큰 장애물"이라고 설명했다.
곤 CEO는 닛산을 비롯해 일본 수출기업들이 생산기지의 해외 이전을 실행에 옮길 경우 일본 내 고용시장에도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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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출업체들이 생산기지를 일본 밖으로 옮기면 근로자들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일본에서 자동차업계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은 500만명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6개월 동안 엔화는 달러화에 대해 9% 이상 절상됐으며, 올해 상반기 엔화 강세로 일본 자동차업계 순익은 3300억엔(약 42억달러)이 증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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