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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대목···美, 블랙프라이데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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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도 눈길 집중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시작됐다. 투자자들의 눈길은 다음 주 전해질 미국의 추수감사절 대목 매출 실적에 쏠리고 있다. 추수감사절 연휴의 매출은 연말까지 이어질 미국 홀리데이 시즌의 시금석으로, 미국 소비경기의 현주소와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단초가 되기 때문이다.

◆블랙 프라이데이에 '희망'=추수감사절 다음날인 금요일은 쇼핑 시즌이 시작되는 날이다. 소매 유통업체들의 한해 실적이 흑자로 돌아선다는 의미에서 '블랙 프라이데이'로 불린다. 월요일에는 미처 선물을 구매하지 못한 고객들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사이버 먼데이' 프로모션이 이어진다.
일단 상황은 긍정적이다. 전미 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홀리데이 시즌에는 1억3800만명이 쇼핑을 계획했지만 올해엔 1억5200만명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 쇼핑객 비율도 지난해 27.1%에서 33.3%로 늘어났다. 매출액은 이달초 전망치보다 높아져 465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보다 2.8% 증가한 것으로 최근 10년간 평균치 2.6%을 상회하는 수치다. 실제 연말소비는 예상보다 더욱 강하게 나타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치가 나오리라는 것.

김순영 IBK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상황 호전과 함께 페이스북, 이커머스 활성화가 소비 확대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기 지표들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미국의 경기 선행지수가 6개월 연속 상승했고 연초 대비 실업률도 소폭 하락했다.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은 4개월 연속 증가 추세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연말소비는 예상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에도 연말 소비시즌 전에 2.3%증가를 예상했었지만, 실제 증가율은 5.2%를 기록했으며, 금액으로도 4500억달러에 달했다"고 말했다.
◆소비가 늘면 시장도 뛴다=김병연 애널리스트는 "통상 홀리데이 시즌이 끼어 있는 4분기에는 증시도 양호한 흐름을 보였지만 올해 상황은 과거에 비해 녹록하지 않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연말소비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 연말 장세에 충분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가 미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비관 분위기를 반전하는데 큰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무게를 뒀다.

업종별로는 우리 기업들이 강세인 IT분야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 한 조사기관이 18세 이상 소비자를 상대로 이번 연말 소비를 위한 구매처를 조사한 결과 복수응답자 중 31.8%가 '전자제품 전문점'을 꼽았다. 마침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이 세계1위에 오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고 3D TV 등에서 우리 기업이 앞서고 있는 만큼 충분한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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