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플러스' 명품과일 자리매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과일의 경우 국내에서만 수백개의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선 브랜드 통합이 절실하다"
과수농협연합회장 자리는 2009년부터 맡아왔다. 과수농협연합회는 사과를 중심으로 배·단감·감귤을 생산하는 전국 13개 농협조합이 뜻을 모아 2003년 결성했다. 이들이 전국에 유통하는 과일은 국내 총 유통량의 60%에 이른다.
박 회장은 요즘 '썬플러스'(Sunplus) 사랑에 푹 빠졌다. 사람들을 만나면 침이 마를 정도로 '썬플러스' 자랑을 한다. '썬플러스'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과일시장 개방이 가속화하면서 초대형 다국적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도록 과수농협연합회가 2004년 런칭한 과일 공동브랜드다.
박 회장은 "썬플러스 고급 제품의 1kg당 출하 단가는 일반 과일 평균 도매가격에 비해 2배 가까이 높다"며 "백화점들이 명절때 썬플러스 제품을 납품받아 '명품 과일' 스티커를 붙여 자체 브랜드로 판매할 정도로 품질이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에 상응하는 브랜드 가치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박 회장은 "썬플러스에 대한 품질은 어느정도 인정을 받았으니 절반의 성공은 했다"며 "이제는 우수한 과일을 국민 모두가 인지할 수 있도록 브랜드 홍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박 회장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2011 과실대전'을 연다. 이번 행사는 전국 산지 대표 과일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소개하는 자리다. 물론 '썬플러스' 제품도 전시·판매된다. 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고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만큼 행사 규모가 크고 볼거리가 다양하다. 외교관 50여명도 참석할 예정이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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