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업체까지 보증 대출
기술이전·R&D 등 강화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 가 본부별로 운영되던 협력업체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합했다. 그룹의 부품 협력업체 글로벌 시장 공략 지원방안에 따른 후속조치다.
협력 계획에는 R&D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R&D 자금지원 및 해석 기술 이전, 게스트엔지니어링, 시험장비 지원, 공동연구 강화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육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했다. 사내 품질교육프로그램,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과 연계된 외부 위탁 교육 과정, 기초연구기술교육 과정, AS부품대리점 대표를 대상으로 한 경영아카데미 등 부문별로 특화된 교육 과정을 확대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외에 협력사와의 소통, 공정거래, 2ㆍ3차 협력사 지원 확대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
현대모비스는 상생효과가 자사의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협력사는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춰 품질과 생산기술에서 국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현대모비스는 부품공급의 체계화와 대형화로 원가를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추진중인 프로그램의 운영 상황을 각 본부가 수시로 점검토록 했다. 또 대출과 펀드 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구매본부와 연구본부에 자금 지원 및 R&D투자를 협의하는 투자협의회를 구성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해외에 동반진출한 협력업체들의 품질확보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중국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상하이에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장비를 갖춘 기술시험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이 기술시험센터는 동반 진출한 협력업체들도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전자시험실과 재료시험실, 측정실, 내구시험실, 성능시험실 등 각종 시험실과 140여 종에 이르는 최첨단 시험 장비가 갖춰져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연간 1만여 건의 시험 가운데 절반은 협력업체들이 사용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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