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사갈등 상징' 85호 크레인 철거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HJ중공업 HJ중공업 close 증권정보 097230 KOSPI 현재가 31,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10.71% 거래량 11,123,242 전일가 28,0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HJ중공업, 3497억원 규모 부산 범천5구역 재개발 사업 수주 [특징주]'군산 조선소 인수 추진 기대' HJ중공업, 3%대↑ "위험하고 돈 안 된다" 가덕도신공항 입찰, 10대 건설사 중 대우만 남은 이유 부산 영도조선소 내 위치한 85호 크레인이 철거된다. 한진중공업 노사갈등의 상징으로 알려진 85호 크레인은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309일간 고공농성을 벌인 곳이다.
한진중공업은 22일 부산 영도조선소 내 시설 현대화 작업을 위해 85호 크레인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철거작업은 크레인 기둥부에서 위쪽으로 솟아있는 40여m 길이의 지브(물건을 끌어올리는 케이블이 매달려 있는 부분)부터 시작됐으며 이후 지상 35m 높이에 있는 운전실과 기계실 등이 차례로 철거될 예정이다.
크레인 기둥부까지 완전 철거되기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85호 크레인이 수명 30년을 넘겼고 지난 1년 가까이 사용하지 않아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85호 크레인은 지난 1월 6일부터 11월 10일까지 309일간 김 지도위원이 고공농성을 벌인 곳이다. 이에 앞서 2003년 6월에는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김주익(당시 40세) 지회장이 회사가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및 가압류 등을 추진하자 이 곳에 올라 철회 요구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김 지회장은 회사와의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농성 129일째 크레인 위에서 목을 매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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