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아시아블로그]미래를 위한 투자, 언제까지 미룰 건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내 아이의 나아길 길을 찾기 위한 우리 부모의 고민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다. 잘살면 잘사는 대로 형편이 부족하면 부족한 대로 고민일 수밖에 없다. 청년 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돼 있는 만큼 고민은 더욱 깊어간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계획은 제대로 고민하고 있는 걸까. 지난주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도 시장 안에서 쌀집 떡집을 운영하시며 6남매를 교육시키고 출가시키셨고 손녀까지 키워주셨다. 당연히 노후 준비는 없었다. 자식이 보험이었다.
다행히 할머니는 용산 시장에 점포를 갖고 계셨다. 재개발 바람에 그 점포 가격이 치솟았다. 서둘러 팔았다. 그런데 아뿔싸. 불과 1년새 가격이 몇 배나 더 뛰어버렸다. 용산 개발 바람이 이렇게 크게 불 것이라 생각하지 못한 결과였다. 1년만 늦게 팔았다면 할머니의 노후도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자식들 생각하다 정작 본인들의 미래의 삶은 잊고 있는 것이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여기서 기자의 장모님 생각도 난다. 우연히 장모님이 들어 놓으신 보험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아들이 없는 장모님이 자식 대신이라며 평소 준비해두신 것들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장모님의 투자 기반이었던 셈이다.

복지 정책이 늘어난다지만 지금의 청년들이 우리를 위해 더 많은 세금을 낼 거라는 보장은 없다. 더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 강남으로 몰려가고, 학원비를 벌기 위해 엄마들까지 부업전선에 나서는 사이 정작 '우리 세대'의 노후 준비는 뒷전이다. 국민연금의 노후 예상 수령액을 살펴보면 과연 이 돈으로 은퇴 후 막내의 학자금과 생활자금을 댈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은퇴에 대비하자. 미래를 위한 투자를 시작하자. 나 자신의 미래를 위한 준비, 잊지 말아야할 투자 원칙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어른들 싸움에도 대박 터진 뉴진스…신곡 '버블검' 500만뷰 돌파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국내이슈

  • 공습에 숨진 엄마 배에서 나온 기적의 아기…결국 숨졌다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해외이슈

  •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PICK

  •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