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5일 PBC라디오에 출연, 기존 정치권의 안철수 영입 시도에 대해 "몸싸움 몇 번 하고 낡은 보수와 낡은 진보의 대립 구도에 빠지게 되면 신인 세력들도 금방 기성 정치권의 진흙탕 속에 빠지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여당의 정책 쇄신방안과 관련해 그는 "소득세의 소득 재배분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최고세율 8800만원 이상의 구간에 35%의 소득세가 부과되고 있지만 이것은 96년도에 만들어진 체제로 그땐 최고구간을 넘는 인구가 1만명 밖에 안 됐지만 지금은 28만명이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율이 더 높은 소득세 과표구간을 하나 더 만들면 그 예산을 통해 세금을 내는 분은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게 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민생정책을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학 등록금 완화 방안으로 지난번에 1조 5000억원 재정을 투입했지만 부족하다"며 "3년 계획으로 반값 등록금을 시행할 수 있는 과감한 정책들이 나와야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쇄신에 대해 "쇄신파들의 의지를 모아서 당 지도부에 건의하면서 앞으로 청와대와 담판을 통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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