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A교장의 사례처럼 학교장의 회계지식 부족으로 학교에 재정상 어려움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산하 모든 공립 초ㆍ중ㆍ고 교장을 대상으로 학교장 회계연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선 학교장들이 '교육자'로서의 역할에만 치중하다보니 회계 문제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연수의 대상은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937개 공립 초ㆍ중ㆍ고 교장들로 올해 11월부터 2012년 1월에 걸쳐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내용에 학교예산 편성 및 결산, 수의계약, 입찰, 학교신용카드나 업무추진비 사용 등 학교회계 전반적 분야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지방교육 행ㆍ재정통합시스템(edufine) 교육 및 실습을 포함시켰다.
지방교육 행ㆍ재정통합시스템(edufine)은 보통 각 학교 행정실장 또는 부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학교장이 시스템의 원리를 습득하면, 단순히 결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출기안의 적절성 여부 파악까지 가능해 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들의 경우 보통 수많은 기안들에 결제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결제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학교장들의 수준을 높여 자신도 모르는 채 학교재정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꼭 봐야할 주요뉴스
"근로자의 날 쉬냐고요?"…비정규직 60% '빨간 날'...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