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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학교장 회계교육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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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 지난 2월 28일 서울 강동구 모 초등학교 교장 A씨는 학교에 9255만원이라는 빚을 남긴 채 정년퇴직했다. 회계관리 등에 대해 지식이 없었던 그는 학교 예산이 충분치 않다는 점을 간과하고 올라오는 지출기안에 대해 자금집행의 적절성 및 정확성을 제대로 검토하지 않은 채 결제를 했다. 그의 비전문적 재정운영으로 후임 교장은 아직까지 학교운영자금 부족으로 고생하고 있다.

서울특별시교육청(교육감 권한대행 이대영)은 A교장의 사례처럼 학교장의 회계지식 부족으로 학교에 재정상 어려움이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산하 모든 공립 초ㆍ중ㆍ고 교장을 대상으로 학교장 회계연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일선 학교장들이 '교육자'로서의 역할에만 치중하다보니 회계 문제에 둔감한 경우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연수의 대상은 특수학교를 포함해 총 937개 공립 초ㆍ중ㆍ고 교장들로 올해 11월부터 2012년 1월에 걸쳐 실시된다.
앞서 시교육청은 A씨의 사례가 적발된 후, 지난 4~6월 중 8월말 퇴직예정인 총 67개 학교 교장을 대상으로 퇴직 전 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세출, 세입, 시설 등의 부분에서 195건이 적발돼 학교장들의 학교회계 전반에 걸친 이해와 전문성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연수 내용에 학교예산 편성 및 결산, 수의계약, 입찰, 학교신용카드나 업무추진비 사용 등 학교회계 전반적 분야에 대한 내용뿐 아니라 지방교육 행ㆍ재정통합시스템(edufine) 교육 및 실습을 포함시켰다.

지방교육 행ㆍ재정통합시스템(edufine)은 보통 각 학교 행정실장 또는 부장이 전담하는 것으로 학교장이 시스템의 원리를 습득하면, 단순히 결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출기안의 적절성 여부 파악까지 가능해 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장들의 경우 보통 수많은 기안들에 결제를 자세히 알지 못하고 결제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각 학교장들의 수준을 높여 자신도 모르는 채 학교재정을 낭비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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