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10일(현지시간) WTO 가입 조건으로 제시된 관세 인하, 산업 보조금 폐지 등을 약속하면서 18년간 끌어온 WTO 가입 협상을 마무리 했다.
러시아는 수입 관세를 현행 평균 10%에서 7.8%로 점진적으로 낮추는 데 동의했다. 농산물에 부과되는 관세는 13.2%에서 10.8%로, 공산품 관세는 올해 평균 9.5%에서 7.3%로 낮추기로 했다.
농산물 수출 보조금은 내년에 90억 달러로 제한하고, 2018년까지 44억 달러로 점진적으로 줄이기로 했다.
한편 러시아는 앞서 153개 WTO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러시아의 가입을 반대했던 조지아와도 WTO 가입을 위한 막판 타협에 성공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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