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은 수처리 멤브레인 사업을 추진한 지 1년 반 만에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구체적인 매출처와 공급 규모 등을 밝히지는 않았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수처리와 관련한 사업을 이미 추진 중에 있어 제일모직의 멤브레인 제품이 그룹 계열사들로 공급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월 경기도 의왕 연구개발(R&D)센터에 멤브레인 관련 설비를 구축하고 멤브레인을 활용한 친환경 수처리 사업을 추진해왔다. 기존 케미컬 사업 등에서 확보한 소재 분야의 기술과 멤브레인의 시스템 설계 및 모듈 제조 기술의 연관성이 큰 것이 사업 추진의 배경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일모직이 멤브레인 기술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적극적으로 개발해왔다"며 "내년부터는 관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2차 전지용 분리막사업도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