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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수부양에 들뜬 한국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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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혜주 찾기 속도.. 전문가들 "서두르진 말아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중국의 긴축 완화 및 내수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내에서는 이를 활용한 투자 아이디어 발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다만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된다.

◆中 물가부담 완화..“소비 관련주 수혜”=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5%로 5개월만에 6% 이하로 떨어졌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17.2% 증가를 기록하며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하강)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무역수지와 수출증가율, 신규대출 등 줄줄이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도 긍정적 전망이 대부분이다.
국내에서는 4분기 중국 긴축완화에 초점을 맞춘 투자전략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현지에 진출한 소프트 소비재 기업을 시작으로 자동차·IT, 산업재·소재 등에 중국 소비확대의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CJ ENM , 락앤락 , LF 등을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꼽으며 투자를 권했다.

장희종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발표되면, 중국 내수성장에 대한 기대가 강화되면서 소비확대 수혜주들의 성과도 다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 정책이 중·저소득층의 소비촉진으로 집중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현지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투자 매력도 1순위는 홈쇼핑, 생활용품, 패션·화장품이며 게임, 음식료, 오프라인 유통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그에 이어 자동차·IT 수요 증가가 후행할 것”이라면서 “산업재와 소재는 경기에 민감한 업종인 만큼 내년 1분기 말 부터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적극적인 투자는 일러” 경계론도=그러나 보수적인 견해를 유지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중국의 경기둔화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어 적극적인 투자는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김주용 부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으며 중국인들의 자산가치가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이 소비 촉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내수 부양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경기둔화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는 시점”이라면서 “당분간 과도한 긴축기조 완화 기대감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본격적인 완화 조치는 내년 초쯤 가시화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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