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그라3, 아수스 Eee 패드에 최초 탑재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두뇌가 1개였던 싱글 코어에서 2개인 듀얼 코어, 4개인 쿼드 코어까지 출시되며 스마트폰, 태블릿PC용 중앙처리장치(CPU)가 본격적인 머릿수 경쟁에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대표 젠슨황)는 9일 스마트폰 및 태블릿PC용 쿼드코어 프로세서 '테그라3'를 출시하며 쿼드코어 모바일 컴퓨팅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퀄컴, 삼성전자 등의 경쟁사들은 내년 상반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내 놓을 계획이다.

테그라3는 아수스의 태블릿PC Eee 패드 '트랜스포머 프라임'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스마트폰은 HTC가 내년 초 출시할 스마트폰 '엣지'에 처음으로 사용된다.


테그라3는 듀얼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시대를 개막한 테그라2에 비해 최고 3배 이상 빨라진 그래픽 성능과 최고 61%의 전력소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시간 동안 HD급 비디오 재생이 가능할 정도로 배터리 소모를 줄여준다.

테그라3는 음악재생, 동영상 재생, 백그라운드 데이터 업데이트 등 전력 소모가 적은 작업을 하는 동안 별도의 저전력 담당 코어가 작동한다. 웹브라우징, 멀티태스킹, 게임 등 고성능을 필요로 하는 작업일 경우에는 최대 4개의 코어가 모두 작동해 최고 성능을 내준다.


때문에 항상 여러개의 코어가 작동하는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오히려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스스로 알아서 필요할때만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래픽 성능도 크게 향상됐다. 지포스 GPU가 적용돼 다이내믹 라이팅, 물리적 효과 및 고해상도 환경에서 사실성을 더했다. 스테레오 3D를 지원해 차세대 모바일 게임 개발 구현이 가능하다.


엔비디아가 듀얼코어에 이어 쿼드코어로 다시 한번 머릿수 경쟁을 주도하고 나서자 경쟁사들도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PC용 CPU 경쟁과는 다른 양상이지만 엔비디아가 매번 경쟁을 주도하고 나서자 퀄컴과 삼성전자 등이 신경쓰지 않을 수가 없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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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과 삼성전자 등은 내년 상반기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싱글코어를 서서히 밀어내고 있는 듀얼코어 프로세서의 대중화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스마트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은 초기 시장보다는 제품의 안정성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경쟁사들이 관련 제품을 대거 내 놓는 1분기부터 쿼드코어를 채용한 제품들이 주력을 이룰 전망"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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