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보신각을 1층 전각에서 2층 누각으로 새롭게 복원시키는데 중요한 고증 역할을 한 주춧돌이 시민에게 공개된다.


6일 서울역사박물관은 1972년 지하철 2호선 공사 도중 종로사거리 영풍문고 부근에서 발굴한 종로 주춧돌 11기와 장대석 4기를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이관해 전시한다고 밝혔다.

주춧돌은 높이 110~170㎝, 둘레 6~6.8m, 무게가 7~10톤에 달하는 거석으로 발견 뒤 문화유적 조사를 거쳐 경복궁으로 옮겨졌다.


태조 13년인 1413년 종로사거리에 지어진 종루는 세종 시기에 2층 구조의 누각이었다는 기록이 있다. 종루는 조선시대 새벽과 저녁에 각각 한 번씩 종소리를 울려 하루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도성 사람들의 생활 중심이었다. 하지만 종루는 1592년 임진왜란 때 소실됐고 1619년 광해군 때 1층 종각으로 재건립된 뒤 1895년(고종 32년) 보신각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이어 6.25 전쟁으로 다시 파손된 이후 1953년 중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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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정부가 1972년 2호선 지하철 공사때 이 주춧돌을 발견함에 따라 세종 때의 기록대로 종로사거리에 설치된 것은 2층 누각이었음이 밝혀졌다.


한편 현재 박물관 앞에 전시된 주춧돌은 이번주 내로 그 의미를 설명하는 안내판이 붙여진 뒤 서울 역사를 이해하는 교육자료로 활용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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