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전자 심장, 국산화 하기로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수입이냐 개발이냐 갈림길에 놓였던 차세대전차 흑표(K2)의 심장 '파워팩(Power Pack.엔진+변속기)'을 국산개발품으로 가닥 잡았다.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3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문제가 발생했던 파워팩을 기술보완 후 시험평가한 결과 100만점에 99점정도가 나왔다"면서 "미달된 3개항목은 경미한 정도이기 때문에 국산화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흑표의 파워팩 개발은 국내 방산기업인 두산인프라코어(엔진)와 S&T중공업(변속기)가 담당해왔다. 하지만 문제가 잇따라 발생했고 기술보완후 지난 5~10월에 재평가가 실시됐다. 재평과 결과 44개 항목가운데 냉각팬 속도제어, 냉각시험 최대출력, 가속성능부분 등 3개 항목에서 기준이 미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K2전차 파워팩의 국산개발을 추진한 것은 가격때문이다.
초도 양산분중 100대에 독일제품을 사용한다면 500억의 예산이 더 투입돼야 한다. 독일제 파워팩은 대당 16억, 국내개발품은 11억정도다. 여기에 종합군수 지원, 정비비, 창정비용 등을 감안한다면 2000억원이상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국산화를 위해 투자한 금액 1175억(정부 725억, 업계 450억)도 모두 날린다.
독일제품을 사용한다면 수출에도 비상이 걸린다. 터키와 체결한 총 4억달러 규모의 기술이전수출계약도 수입파워팩 수출제한규정에 묶여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육군 주력전차인 K1전차도 수입 파워팩 장착에 1대도 수출하지 못했다.
방사청은 이달말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국산화문제를 최종결정한 후에 2013년 12월 전력화될 예정이다.
양낙규 기자 if@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