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가스관 北통과 위험,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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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2017년부터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북한(PNG방안)을 거쳐 국내로 들여오는 방안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러시아 상트페레트부르크 그랜드유럽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PNG방안이 남북러 3국에 모두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며 이의 조속한 실현에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가스관 사업은 경제성과 상업 조건이 전제돼야 하며 한반도의 평화에 기여하고 남북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했다.이에 대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가스관의 북한 통과에 따른 위험은 전적으로 러시아가 책임지겠다"며"북한이 가스관 사업에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전날인 1일에는 한국가스공사와 러시아 국영 가스프롬은 2013년부터 3년여에 걸쳐 북한을 경유하는 가스관을 건설해 2017년부터 가스공급을 시작하는 일정에 잠정 합의했다. PNG방안이 확정되면 국내 에너자안보가 한단계 도약하고 투자비와 운영비 절감을 통해 가스요금 인상도 억제할 수 있다.

지식경제부와 가스공사 분석에 따르면 PNG방안은 액화천연가스(LNG)방안(러시아-평택)과 압축천연가스(CNG)방안(러시아-고성-평택)과 비교하면 투자비와 운영비, 경제성 모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비의 경우 PNG가 34억달러인 반면 LNG방안(68억달러), CNG방안(61억달러)은 2배 안팎에 이른다. 25년을 기준으로 한 운영비용도 PNG방안이 14억달러로 LNG방안(158억달러)의 11분의 1, CNG방안(44억달러)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영국열량단위(MMBtu)단 운영비용에서도 PNG방안이 0.31달러로 LNG(0.94달러), CNG(0.60달러)에 비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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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가 매년 러시아에서 들여올 가스는 750만t으로 2010년 기준 연간소비량(3400만t)의 22%에 해당된다. 가스공사측은 "공급자 중심의 국제 LNG 시황(Seller's Market)에서 국내 천연가스 수급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기존 동남아 위주 천연가스 도입선을 러시아까지 다변화해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가까운 거리에서는 PNG 가격이 저렴한 만큼 가스요금 인상요인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해외 에너지망과 최초로 연계해 향후 동시베리아 자원확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남북러 3국간 에너지 공동협력체제' 실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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