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에 감전된 광주·전남?
나주 신사옥 착공식서 앞다퉈 환영
신사옥 착공식 발파장면에서 왼쪽부터 한만희 국토부 차관, 최인기 국회의원, 김중겸 한전 사장, 김황식 총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박준영 전남도지사, 임성훈 나주시장.
"2014년 8월도 멀다. 더 빨리 완공해달라"(임성훈 나주시장)
"나주 살기 좋다. 임직원들 맘 놓고 이사와라"(강운태 광주광역시장)
"5개 기관 이전 포기했다. 그만큼 한전을 갖고 싶어했다"(박준영 전남도지사)
2일 오후 전남 나주시 금천면과 산포면 일대에서 열린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한국전력 신사옥 착공식은 말 그대로 한전찬양 일색으로 채워졌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은 "2005년 혁신도시 이전 발표 이후 6년 4개월이라는 적지 않는 긴 세월을 기다렸다"면서 "나주 이사 가면 괜찮을까 걱정하는 한전 임직원들 걱정말고 오라"고 했다.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공기업 5개를 포기하면서까지 한전을 오라고 한 것은 에너지산업을 관장하는 한전을 갖고 싶어 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임성훈 나주시장은 "나홀로 내려오지 말고 가족과 내려와달라. 전국 최고 고교를 유치하고 최고 유치원, 많은 유아시설을 확보하겠다. 특화병원도 유치하겠다"고 했다.
지역구 최인기 국회의원은 "전 정부와 현 정부가 힘을 합쳐 이뤄낸 낙후된 광주전남의 발전에 큰 획을 긋은 사건"이라고 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치사에서 "정부는 80개 공공기관의 청사착공을 올해말까지 완료하고 이전기관 임직원들을 위한 주택,학교 등도 적기에 공급하겠다"면서 "지자체와 지역주민 이전기관의 의지와 노력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전의 나주 이전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는 매우 크다. 한전의 경우 전체 임직원 1만9000여명 가운데 1425명이 상주하고 전력거래소(전체 임직원수 300명), 한전KDN(1200여명), 한전KPS(4500여명) 등 자회사와 농어촌공사ㆍ방송통신전파진흥원ㆍ콘텐츠진흥원 등 15개 기관이 나주로 들어간다.
15개 기관이 이 곳으로 이전하면 8조5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에 7만5000명의 일자리가 생간다. 세수는 연간 1000억원이 는다. 임직원들이 가족과 이사할 경우 지역인구만 5만여명이 유입된다. 나주시장은 한전 이전준비팀을 위해 시장관사를 내줘줬을 정도다.
김중겸 한전 사장은 "한전의 이전은 광주ㆍ전남지역의 고용 창출과 생산 유발로 이어져 지역 발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광주ㆍ전남이 에너지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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