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을 검색한다
[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소셜네트워트서비스(SNS)의 등장은 검색의 '기본기'까지 바꿔놨다. 현재 검색 시장 최고의 화두는 '소셜'이다. 구글, 페이스북은 물론이고 국내 포털 업체까지 소셜검색을 전면에 내세우며 체질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페이스북vs구글, 소셜검색 격돌
소셜검색은 페이스북, 트위터 등 각종 SNS 상의 정보를 모아 보여준다. 기존 검색과 달리 어떤 정보가 SNS에서 공유되고 있으며 이용자들이 어떤 판단을 갖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정보의 유통 경로가 검색 포털에서 SNS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소셜검색의 중요성은 더 커졌다.
IT '공룡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도 치열한 소셜검색 대결을 이어오고 있다. 세계 최대 SNS인 페이스북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손을 잡았다. 지난 5월부터 MS 검색사이트인 빙(Bing)에 페이스북 '좋아요' 결과를 함께 노출시키기 시작한 것. 두 업체가 '구글 잡기'에 나선 셈이다.
구글도 소셜검색 기능을 강화하며 반격에 나섰다. 지난 2009년 트위터 검색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실시간검색'으로 소셜검색을 시작한 구글은 소셜검색 기능을 19개 언어로 확대하며 본격적 소셜검색 장악에 나섰다. 특히 구글은 장기적으로 자체 SNS인 '구글플러스'를 성장시켜 SNS 기반 정보 유통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전략이다. 구글플러스의 사용자가 늘어나고 정보량이 많아지면 자체 역량만으로도 소셜검색을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업체도 속도내
검색 결과를 카테고리별로 정렬해 보여주는 '통합검색'을 장점으로 내세웠던 국내 포털업체도 소셜검색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NHN 네이버와 다음은 지난해 나란히 소셜검색 서비스를 선보인데 이어 향후 검색시장 성장의 주요 축으로 가져간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소셜네트워크 검색의 경우 로그인을 하면 내가 가입한 카페나 블로그 이웃들의 글을 찾아준다. 실시간 검색으로는 트위터를 비롯해 미투데이, 네이버 블로그 등 자체 서비스의 결과도 보여주고있다. 다음의 '마이(my)소셜'검색과 실시간 검색도 각각 로그인 사용자 연계 정보와 실시간 SNS검색을 제공하며 '소셜웹'에서는 원하는 SNS를 설정해 검색할 수 있다.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을 운영중인 SK컴즈는 일촌 미니홈피 검색에 블로그와 C로그 검색을 추가했고 최근에는 다른 회원들과 주고받은 쪽지, 메일, 네이트온 대화 내용까지 검색할 수 있도록 소셜검색 서비스 확대에 나섰다. 남재관 다음 전략본부장은 "정보의 양보다 얼마나 소셜과 연계된 정보를 주는가가 중요하다"며 "소셜 중심의 변화에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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