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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이용 '버거씨병'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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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국내 연구진이 줄기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버거씨병은 팔과 다리 동맥에 염증이 생겨 사지 말단이 괴사되거나 심할 경우 절단해야 하는 질환이다. 1908년 이 병을 발표한 미국의 레오 버거의 이름을 따서 버거씨병으로 불리며, 말초동맥폐색증이나 폐쇄성혈전혈관염이라고도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김동익 혈관외과 교수팀이 유럽혈관외과학회지 최신호에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를 이용한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연구팀은 질환유발 동물(개) 12마리와 버거씨병 진단을 받은 환자 7명을 대상으로 제대혈 유래 단핵구세포(줄기세포)를 환부 조직에 주사한 후 각각 8주, 6개월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동물실험에서는 줄기세포 주사를 투여한 후 모세혈관수, 혈관생성 유전자 발현, 신생혈관형성 유도인자가 증가하는 등 유효성을 보였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도 6개월 간 관찰한 후 4년간 환자 모두 이식세포거부반응, 암 발생, 일반혈액검사, 이식편대숙주반응 등 어떤 합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구팀은 줄기세포를 주사한 후 허혈증상, 하지통증, 괴양치유 등 임상 개선효과가 평균 55% 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맥조영술 사진 결과 신생혈관이 치료 전 보다 풍부하게 발생했고, 발가락 괴양은 완치되는 등 줄기세포를 통한 버거씨병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

김동익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대혈유래 단핵구세포가 버거씨병 줄기세포 치료에서 안전한 요소라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버거씨병 환자를 대상으로 오랜기간 동안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줄기세포 이식치료 효과와 관련된 추가 임상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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