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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수애-이상우-정유미가 말하는 김수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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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수애-이상우-정유미가 말하는 김수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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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천일의 약속>은 ‘김수현 드라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쓰인 대사와 군더더기 없는 인물들의 동선, 세트 등은 빤한 소재와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는 사람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김수현 작가의 능력을 보여준다. 주요 배우인 수애와 이상우, 정유미 또한 ‘김수현 표’ 연기를 보여준다. 비극적인 운명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이서연(수애), 듬직한 사촌오빠 장재민(이상우), 한 남자를 바보처럼 좋아하는 부잣집 딸 노향기(정유미) 등은 김수현 작가 전작의 캐릭터를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하지만 세 배우는 김수현이란 거장이 정성스레 준비한 잔칫상을 나름의 개성으로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들에게 공통분모인 김수현 작가에 대한 이야기와 각자가 생각하는 작품과 연기에 대해 들었다.


그들에게 김수현이란?
<천일의 약속>, 수애-이상우-정유미가 말하는 김수현 작가 원본보기 아이콘

수애: 대사 량이, 참 많다(웃음) 내가 말을 빨리 하는 편도 아니고 지금까지 맡은 캐릭터도 내면으로 감정을 표현해서 이런 긴 대사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김수현 선생님이 그런 내 마음을 아셨는지 많이 격려를 해주신다. 아무래도 내가 완벽주의다보니 그런 대사에 대한 부담 때문에 경직돼 있었던 것 같은데 그걸 선생님도 느끼신 것 같다. 어제도 선생님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잘 하고 있다고 격려를 많이 해주셨다. 내 나이에 표현하기 힘든 알츠하이머란 병을 연기하는 데 가장 많이 기대는 건 다른 게 아니라 바로 대본이다. 그만큼 완벽하게 대본이 준비돼 있어서 힘들지만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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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수애-이상우-정유미가 말하는 김수현 작가 원본보기 아이콘

이상우: SBS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두 번째로 김수현 선생님 작품을 하고 있다. 선생님과는 많은 대화는 안 하고 딱 필요한 얘기만 한다. 대본이 나올 때 매번 연습을 하는데 그 때마다 모든 배우들 앞에서 필요한 지시를 하시는 편이다. 난 다른 배우들보다 대사가 적은 편이라 수애 씨가 부러워하기도 한다.(웃음) 또 많은 분들이 선생님 눈에 들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보시는데 정말 그냥 아무 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어서 잘 모르겠다. (조용히 있는 다는 게 어떤 뜻인가?) 음... 다른 깊은 뜻이 있는 건 아니고 정말 가만히 있는 거다(웃음) (부연 설명을 더 해주신다면?) 더 할 게 없는 게 정말 가만히 있었기 때문에......(좌중 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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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보통 다른 작품 연기할 때는 비슷한 느낌의 영화도 많이 찾아보는 편인데 이번 작품은 대본이 너무 완벽하게 쓰여 있어서 쭉 읽어나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감정이 동요된다. 연기자 분들이 대본을 읽으면서 대본만으로 눈물이 나고 감정 이입돼 힘들었다고 말씀하시는 게 이해가 잘 안 됐다. 그런데 이번 작품에서는 그런 게 느껴질 정도로 작가 선생님이 잘 써주셔서 대본을 정말 많이 읽고 공부한다. 선생님이 대본을 여유 있게 써 주시는 편이라 앞으로 벌어질 슬픈 내용을 상상하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는 있다. 워낙 슬픈 이야기라 너무 힘들 것 같아 고민도 하는데 계속 촬영하다 보니 적응해 나가는 것 같다.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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