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정부가 시나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같은 온라인 소셜미디어(Social Media)의 통제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18일 나흘간 열린 중국 공산당 제17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7기6중전회) 코뮈니케에서 중국 정부가 소셜미디어 통제 강화를 선언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를 만들기 위해 중국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철저하게 감시·감독 하고 건설적인 웹 사이트를 만들 계획"이라면서 "인터넷을 통해 해로운 정보가 확산되는 것에 대해 처벌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마이크로블로거 수는 6월 말 기준 1억9500만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보다 그 수가 209%나 증가할 정도로 중국 내 소셜미디어의 위력이 커지자 정부가 통제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에서 개인으로 활동하는 빌 비숍 인터넷 애널리스트는 "중국 정부가 인터넷 통제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문서로 남긴 것은 앞으로 수천명의 공산당 당원들이 이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주식시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관련 기업들은 정부 통제 강화로 위험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문화개혁'을 의제로 한 제17기 6중전회에 참석한 중앙위원들은 지난 15~18일 중국의 소프트 파워를 끌어올리고 문화의 보안을 유지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방송, 공연, 출판 등 문화 전반에서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을 규제하는 것은 물론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대한 통제 방안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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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부문에서 정부의 통제가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조만간 인터넷 통제와 관련한 방침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국가라디오·영화·TV총국(광전총국)은 당장 내년부터 방송국 한 곳당 오전 7시30분부터 저녁 10시 사이에 방영할 수 있는 오락 프로그램 수를 2개 이하로 제한하기로 했다. 남·녀 짝짓기 게임이나 춤 관련 방송 등 TV 오락프로그램의 수를 대폭 축소하고 건전한 프로그램 위주의 편성을 늘리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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