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임해(背山臨海),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춘 단지 설계 돋보여
쌍용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동에서 ‘쌍용 예가 디오션’ 928가구를 내놓는다. 초고층 주상복합 규모의 43층인데 비해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 물량을 90% 가까이 배치했다. 수년째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실수요자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23일 찾은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 사업지 인근에는 단독주택과 상가만이 눈에 들어왔다. 공동주택은 사업지 바로 옆에 위치한 주상복합 ‘SK뷰’가 유일했다. 부산 지하철 2호선 광안역이 인접했음에도 2003년 이후 공급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이달말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인 견본주택에서는 완공된 단지가 한눈에 들어왔다. 총 공급물량의 87%가 중소형인데도 불구하고 광안리에서 가장 높은 43층(103·104동)으로 조성되는 이유에서다. 일부 세대에서는 광안리 앞바다는 물론 광안대교와 오륙도까지 볼 수 있다. 서쪽으로는 황령산이 위치하고 있다.
지상은 차가 없는 데크형으로 조성된다. 지상에는 ‘풍부한 바람길’을 테마로 산책로와 조경이 들어선다. 데크 하부에는 휘트니스센터 등 주민공동시설 공간이 마련된다.
‘쌍용 예가 디오션’은 전용면적 84㎡이하 중소형에 총 공급물량의 90%를 배치했다. 특히 84㎡ 일부 타입에는 주방 한켠에 주부만의 공간인 ‘mom's desk’를 만들었다.
원본보기 아이콘내부는 실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디자인됐다. 출입구에 배치된 신발장을 살짝 들어올려 사이드 수납장을 따로 마련했다. 84㎡일부 타입에는 주방 한켠에 ‘mom's desk’가 조성된다. 노트북이나 요리책 등 주부만을 위한 공간이다. 특히 현관이나 주방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하는 등 주부공략을 위한 상품이 눈에 띄었다. 84㎡A형은 가변형 벽채를 통해 4개의 방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E형은 주부공간이 없애는 대신 다른 타입보다 거실규모를 키웠다.
외부에서 인터넷 및 핸드폰으로 조명, 주방 가스 밸브, 난방 보일러 등을 조절할 수 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도 설치된다. 각방 온도조절시스템, 음식 냄새나 유해가스 등을 감지해 주방 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주방환기시스템 등도 제공된다.
분양가는 인근 바다 조망을 갖춘 아파트보다 3.3㎡당 약 200만원 저렴한 950만~1000만원선이다.
류 소장은 “최근 부산시 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세대수는 증가하는 추세”라며 “1~2인 가구 증가세를 감안할 때 앞으로는 동일한 조망을 갖춘 광안리 중소형 아파트가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안동 쌍용 예가 디오션’은 ▲59㎡ 39가구 ▲84㎡(A~G형 총 7개 타입) 765 가구 ▲112㎡ 90가구 ▲113㎡ 30가구 ▲153㎡ 3가구 ▲161㎡ 1가구로 구성됐다. 지하 2층, 지상 21~43층 6개동 규모다. 견본주택은 이달말 지하철 3호선 망미역 인근에서 개관한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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