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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기대 및 실적 호전에 큰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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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유럽 재정위기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했던 뉴욕증시가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확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는 보도 이후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깜짝 실적과 지표 호전 역시 증시 상승에 기여했다.

현지시간으로 18일 현재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0.05포인트(1.58%) 상승한 1만1577.05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4.52(2.04%) 오른 1225.38, 나스닥지수는 42.51포인트(1.63%) 상승한 2657.43을 기록했다.
◆BofA 깜짝실적 및 지표 호전
이날 뉴욕증시는 유럽 재정위기감이 지속됨에 따라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장초반 미국의 대표적인 은행 중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3분기 62억3000만달러의 순이익과 56센트의 주당순이익(EPS)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 한 것으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0% 가량 상승마감했고 뉴욕 증시 역시 반등했다.

에릭 틸 퍼스트 시티즌 뱅크쉐어스 최고투자책임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시장이 여전히 어렵지만 기대 이상의 뉴스가 나오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지표도 좋게 나왔다. 이날 미국의 10월 주택시장 지수가 1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0월 주택시장 지수가 전월 14에서 18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5를 웃도는 수치기도 하다.

NAHB 주택시장 지수는 신규 및 기존 주택의 판매 전망에 대한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를 측정한 것으로 이같은 발표가 나온 직후 DR호튼, 풀티그룹 등 관련 업체의 주가가 급등했다.

미국의 지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상승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0.2%보다 높은 수치로 휘발유와 음식, 트럭 등의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0.8%는 5개월래 최대치이기도 하다.

짐 설리번 MF 글로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휘발유 가격이 PPI 지수를 밀어올렸지만 올해 안에 상황이 역전될 것"이라며 "경제성장률이 느리기 때문에 물가 상승이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잡기 힘든 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프랑스와 독일 유럽 기금 확충 합의
장 막판에 증시를 크게 끌어 올린 것은 유럽소식이었다. 이날 영국의 가디언지는 프랑스와 독일이 유로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4400억유로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2조유로로 확충하는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지는 유럽연합(EU) 외교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증시는 즉각 반응해 다우지수는 한때 2% 넘게 상승했다.

이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오는 23일 열리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는 유로존 채무위기 해결을 위해 마지막은 아닐지라도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증시 상승에 유가는 1개월래 최고가
뉴욕증시가 상승하자 국제유가도 1개월래 최고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 종가 대비 1.96달러(2.3%) 상승한 88.34달러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 거래일 대비 95센트(0.9%) 오른 배럴당 111.11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 바버 에너지 시큐리티 애널러시스의 선임 애널리스트는 "유가와 주식간의 상관관계가 상반기 이후 더 높아지고 있다"며 "트레이더들이 리스크 온, 리스크 오프 전략을 더욱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스크 온, 리스크 오프 전략이란 투자자들이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해 좋은 뉴스에는 위험자산을 사고 나쁜 뉴스에는 위험자산을 파는 것을 반복하는 일을 말한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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