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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윤성효, FA컵 양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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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왼쪽)감독과 윤성효 감독이 FA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정재훈 기자)

신태용(왼쪽)감독과 윤성효 감독이 FA우승컵을 사이에 두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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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FA컵 결승전을 앞둔 신태용(41) 성남 감독과 윤성효(49) 수원 감독. 우승트로피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는 같았지만 결승전에 임하는 양 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신태용 감독과 윤성효 감독은 1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FA컵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 팀은 지난 2009년 FA컵 결승에서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성남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수원에 패하며 우승컵을 내준 아픔이 있다. 2년 만에 수원을 상대로 FA컵 우승을 노리는 신태용 감독의 각오는 남달랐다.

신 감독은 “2009년 처음 감독으로 부임 후 수원에게 져서 한이 맺혔다”며 “이번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쳐서 마음의 한을 풀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 시즌 후반기 들어 공격력이 살아나고 있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라돈치치가 팀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조재철, 샤샤 등 좋은 선수들이 많아 멋진 활약을 해줄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신태용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그는 “2년 전에는 감독 부임 첫 해라 색깔을 드러내지 못했다”며 “이제는 3년차다. 8월 이후 부상선수가 돌아오면서 경기력이 올라왔다”고 말했다. 이어 “1~2년차 젊은 선수들이 체력과 정신력이 살아났다. 예전에는 선수들이 이름값으로 뛰었지만 올해는 팀을 위해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뛴다”며 “선수들의 각오가 좋다”고 밝혔다.
이에 맞서는 수원은 지난 2002년 첫 FA컵 우승을 차지한 뒤 2009년과 2010년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그래서인지 윤성효 감독은 한결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FA컵 4회 우승과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수원의 목표를 강조했다.

윤 감독은 “FA컵은 아마와 프로를 통틀어 한국축구 최고의 권위있는 대회다. 수원은 역대 최초로 3연패에 도전한다”며 “잘 준비하고 있으니 성남을 꺾고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공격수들이 골고루 득점을 해주고 있고 수비도 좋다”며 “공격수비 가리지 않고 결승에서 일을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두 팀은 FA컵에서 지난 1996년 8강전과 2005년 16강전 그리고 2009년 결승을 포함해 세 번 맞붙었다. 역대 전적은 수원이 2승1무로 앞서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수원은 15승4무9패로 3위, 성남은 35승8무11패로 10위를 기록 중이다. 객관적인 수치상으로는 수원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FA컵은 단판 승부로 우승을 가리는 만큼 변수가 많다.

성남과 수원이 맞붙는 2011 하나은행 FA컵 결승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스포츠투데이 정재훈 사진기자 roz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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