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경제 침체 확률 40%"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무디스 애널리틱스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취약해 새로운 침체에 들어들 수 있다며 미국 경제가 향후 6개월~1년 사이에 침체에 빠질 확률을 40%로 유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무디스는 미국 경제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지만 유럽 재정위기, 재정적자 감축을 둘러싼 정치 논쟁, 취약한 주택시장 때문에 압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이 시장에 개입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은 미국이 침체를 면하는 것이지만 이는 미 정치가들이 향후 몇 개월 안에 행동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을 돕고 있지만 자본 부족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간 시장이 실패할 경우 공적 자금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미국의 7000억달러 규모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이 좋은 예라고 언급했다. 무디스는 유럽재정안정기금(EFSF)도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규모를 키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에 2%에 근접하고 내년에는 2.5%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민주 공화 양 당이 경제정책에 대한 합의를 끌어내는데 실패한다면 내년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1.7%포인트 갉아먹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내년까지 미국 경제가 실업률을 9% 수준에서 유지시키기 위한 정도의 일자리만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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