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만8천명 청소용역근로자 한달 얼마나 벌까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우리나라 청소용역 근로자는 현재 28만8000명이 종사하고 있으며 월급은 식대, 연차수당 등을 포함해 최저임금을 약간 상회하는 100만 원 안팎의 수준으로 파악됐다.
12일 한국노동연구원 강승복 책임연구원이 월간노동리뷰 10월호에 실은'청소용역 서비스업근로실태'보고서에 따르면, 3월 현재 우리나라 청소용역근로자는 28만8000명으로 남성 14만5000명(50.3%), 여성 14만3000명(49.7%)로 평균연령은 59.7세, 근속연수는 2.9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에 비해 평균연령(40.8세)은 높고 근속연수(5.4년)는 짧았다.
교육정도를 비교할 경우 초졸이하에서 청소용역이 33.7%에 이른 반면 일반근로자는 7.2%에 불과했다. 중졸(32.6%대 8.0%),고졸(30.6%대 38.6%), 초대졸 및 대졸(2.8%대 41.4%)로 학력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용역 근로자의 월평균임금은 97만8000 원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월평균임금 202만6000원의 48.3% 수준이었다. 3월 현재 최저임금(시급 4320원)을 기준으로 주 40시간 근로시 월급(90만3000원)보다 높지만 주 44시간 근로시 월급 97만6000원과 비슷했다.
국민연금은 청소용역 근로자의 가입비중이 37.5%로 전체 근로자의 65.7%보다 낮게 나타났다. 강 책임연구원은 " 청소용역 근로자들 중 국민연금 납입연령인 만 60세를 초과한 고령층이 많아 사업주의 납입의무가 해소된 경우가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청소용역 근로자들의 노동조합 가입 비율은 3.8%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11.3%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노동조합 미가입 사유는 아예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가 전체의 91.0%로 가장 높았는데 이는 전체 임금근로자의 노동조합이 없는 경우 비중인 76.2%에 비해 높은 수치이다
강 책임연구원이 6,7월 서울지역 4개 대학과 건물 2곳의 근로자, 사용자 32명을 조사한 결과, 청소용역 근로자의 경우 77.8%가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해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 65.2%보다 높게 나타났다. 반면, 상여금 지급 비율은 청소용역 근로자의 경우에 58.1%로서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치인 65.4%보다 낮았다.
시간외수당 지급 여부를 보면, 청소용역 근로자의 경우 지급받는 경우가 20.5%로서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치인 44.4%에 비해 낮았으며, 유급휴가를 제공받는 비율은 청소용역근로자의 경우 40.6%로서 전체 임금근로자 평균치인 57.2%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강 책임연구원은 "청소용역 근로의 문제에는 우리나라의 저임금, 고령화, 원하청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며 "정부는 청소용역 문제를 단순히 저임금 노동시장의 문제가 아니라 고령층 복지문제로 인식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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