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도 15일 월街 시위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미국 월가에서 연일 금융회사들의 방만한 경영과 과도한 배당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국내서도 은행 등의 '돈잔치'를 비판하는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오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을 성토하는 공동 시위에 나설 방침이다.
올해 국내 은행들의 순이익은 20조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이 같은 높은 수익은 3%에 달하는 예대마진 등을 통해 손쉽게 벌어들인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는 내려 고객에게 부담을 떠넘겨 돈을 벌고 있다는 지적이다.
금융권의 높은 연봉과 과도한 성과급, 배당 등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들의 등기임원들은 매월 수천만원에 이르는 월급을 받는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도 5000만원 이상으로 높은 수준이다. 최근 5년간 7대 시중은행들은 10조원이 넘는 현금을 배당하기도 했다.
최근 잇단 영업정지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저축은행들의 경우 서민금융은 외면한 채 고수익·고위험의 돈벌이에만 매달리다 불법까지 저지르며 파탄에 이르렀다.
금융소비자협회 관계자는 "현 금융시스템은 총체적으로 비정상"이라며 "이번 집회는 전세계적인 금융자본 반대 운동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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