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式 상생' 편지 한통으로 알려지다

협력사 수해 복구에 남몰래 도움 손길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공생발전 프로그램 도입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한화L&C 기획조정팀에 얼마전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2000년부터 한화L&C의 협력업체로 관계를 맺어온 이상순 유진테코 사장이 보내온 것이었다. 협력업체 사장이 본사에 편지를 보내온 일은 매우 드문 경우로 그 속에는 지난여름 폭우로 큰 피해를 겪었던 얘기가 담겨있었다.

창호 래핑업체인 유진테코는 지난 7월 경기 광주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공장과 기숙사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게 됐다. 작업을 끝마친 제품들은 흙탕물에 빠졌고 기계도 돌아가지 않는 참혹한 상황에 이 사장을 비롯해 회사 직원들은 망연자실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힘겨운 복구 작업을 진행하며 생각지도 못한 도움의 손길을 받게 됐다. 거래처인 한화L&C 창호 생산개발팀 직원들이 손수 팔을 걷었던 것. 공장이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업무에 필요한 컴퓨터와 포장용 부자재를 지원해줬다. 또 더러워진 제품을 직접 세척하고 엉망이 된 기숙사에 바닥재를 시공했다. 본사영업팀 직원들까지 모두 수해현장을 찾아 직접 도움의 손길을 나눴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이 대표는 감사한 마음을 담아 한화L&C측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기 위해 펜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화측은 이러한 사례가 그룹에서 추진하고 있는 공생발전의 본보기가 된다며 사보에 싣기도 했다.


이외에도 김승연 한화 한화 close 증권정보 000880 KOSPI 현재가 145,200 전일대비 4,500 등락률 +3.20% 거래량 303,957 전일가 140,700 2026.05.14 15:30 기준 관련기사 한화,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초과청약으로 8439억원 납입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비공개 결혼…한화家 3세 모두 화촉 로봇이 볼트 조이고 배달하고…건설현장·아파트생활에 AI 바람 회장은 공생발전을 위해 직접 그룹의 중소기업형 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중소기업형 사업을 선별, 대기업형 핵심 사업 위주로 재편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4년까지 합병과 청산 등의 방법을 통해 8개 계열사를 없애기로 했다.


아울러 자금, 시스템, 인재육성 등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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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사진 우측 세번째)이 그룹 창립59주년을 맞아, 8일 저녁 그룹 30년 장기근속자 부부를 유람선상에 초대, 장기근속 기념메달을 수여한 후 함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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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창립 59주년 기념사를 통해 "한화의 100년을 내다보며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다 큰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점"이라며 "앞으로는 옆도 챙기고 뒤도 돌아보면서 함께 발맞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해 보다 체계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돌보는데 앞장서겠다"며 "공생전략 시스템 구축, 친환경 사업체계 정착, 친환경 사업공헌사업 확대, 성과공유제 도입 등 공생발전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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