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소비자원의 생필품가격정보시스템인 T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 9월 102종 생필품 가운데 전월대비 가격이 하락한 품목수와 보합 품목수는 각각 43.1%(44종)와 10.8%(11종)로 전체의 53.9%를 차지한 반면, 상승 품목 수는 전체의 46.1%(47종)에 그쳤다.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가장 상승폭이 컸던 무, 배추 및 부침가루가 102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전반적인 물가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각각 63.9%, 53.7% 상승해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던 무와 배추는 9월에는 각각 10.2%와 6.5% 하락, 102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그밖에 하락 품목들을 살펴보면 부침가루(-6.2%), 된장(-4.1%), 세탁세제(-2.7%) 등 지난달에 가격이 많이 올랐던 품목들이 차지했으며, 상승 품목 중에서는 레토르트식품이 4.0%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그 다음으로는 딸기잼(3.5%), 콜라(3.3%), 일반샴푸(3.2%) 등이 차지했다.
상품별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9월중 102개 품목군에 해당하는 생필품 326개 상품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총 상품수의 41.7%에 해당하는 136개 상품의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고, 117개(35.9%)는 하락했으며 나머지 73개(22.4%)는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지난달 물가 급등에 기여했던 채소류 가격은 앞으로도 출하가 확대되면서 계속 안정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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