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화 비타에듀 이사가 들려주는 '중학교 학습비법'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학교에 흥미가 붙어 한 학기만에 영어 성적이 50점 대에서 80점 대로 오른 주희양. 주희가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우등생'으로 도약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지난 한 학기 동안 학교생활에 임하는 태도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는 효과적인 과목별 전략을 세워 공부를 해야 한다고 유병화(사진) '비타에듀-eschool' 평가이사는 설명한다. 유 이사가 주희에게 보내는 중학생 학습비법을 국어ㆍ수학ㆍ영어 과목별 공략법으로 엿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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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는 암기과목이 아니란다. 수업에 집중하렴" = 주희야, 국어 공부를 할 때는 절대로 학원과 자습서에 의존해선 안 돼. 학원에서 시험 대비용 프린트를 나눠줬다고 치자. 이것만 달달 외우면 당장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겠지. 그런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이런 공부는 효과를 잃는단다.
국어 선생님들은 이따금씩 '교과서 10번 읽으면 100점, 5번 읽으면 90점'이란 말을 주고받아. 무슨 뜻인지 알겠지? 문제풀이나 쪽집게 강의에 기대지 말고 교과서를 열심히 읽어 내용을 이해하게 되면 필기 내용까지 잘 알수 있게 된단다.
수업에 나올 문제의 요점을 미리 파악해보고 배우게 될 지문의 각 절을 30~40자 정도로 요약해 적어두기, 수업이 끝나면 집에 가서 수업 내용을 꼭 한 번 다시 읽어보기. 이를 명심하면 국어 점수도 몰라보게 오를 거야.
아, 힘들겠지만 이 점도 유념하렴. 바로 '교양서적 읽기'야. 책을 많이 읽는 것만큼 국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것은 없단다. 교과서 공부를 계기로 다양한 책을 스스로 찾아 읽다보면 수업 때 이해한 것보다 더 깊게 교과 내용을 이해할 수 있어.
특히 교과서에 실린 문학작품은 원전을 찾아 모두 읽어보는 독서활동을 하는 것도 좋단다. 집을 떠나는 홍길동의 이야기가 교과서에 나오면 홍길동전의 전체 이야기가 담긴 고전읽기를 통해 작품을 전부 이해하는 식으로 독서활동을 해나가야 하는 거야. 신문도 좋은 책인 거 알지? 신문이나 소설 읽기, 이런 것에도 욕심을 내보렴.
◆"수학은 암기가 중요하다. 문제집도 적절히 활용하렴" = 수학은 국어와 조금 달라. 물론, 문제집을 풀기 전에 반드시 교과서 내용을 모두 이해해야 돼. 수학은 한글을 읽는 것보다 어렵지? 그러니 자칫 수업을 못 따라가는 수가 있단다.
이렇게 생각하자. '예습을 통해서 철저히 공부를 하고, 수업 때 어떤 점을 배워야 하는지, 무슨 질문을 해야 하는지를 파악해두자'고. 미리 공부를 하고, 수업 시간을 질문의 기회로 삼겠다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복습을 할 때는 교과서 문제 외에 문제집이나 참고서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아. 단, 이 때 모르는 게 생기면 다음날 선생님이나 친구들에게 반드시 질문하렴. 중요한 공식은 반드시 외워두고. 암기가 필수라는 게 국어와 가장 큰 차이란다.
수학책은 국어책처럼 주욱 읽어내려가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렴. 예습을 잘 했다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문제를 푸는 요령이나 친구들이 푸는 과정을 네 것과 비교해보는 것도 좋아. 미처 몰랐던 사실을 이해할 수 있거든.
너무 어렵지 않은 문제집 한 권을 정해서 한 주에 사흘 정도 요일을 정해두고 하루에 1~2장씩 푸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문제집은 단원의 내용이 종합적으로 들어가 있는 것 보다는 단원의 세부 영역별 문제 수가 많은 것이 좋다. 오답노트도 필요해. 수학은 눈으로 읽고 풀어서 될 것이 아니라 반드시 풀이과정을 적어가면서 공부해야 한단다.
◆"영어는 영역별로 구분해서 공부하자" = 주희야, 영어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이 얘기부터 먼저 하자. 영어는 크게 듣기ㆍ말하기, 문법, 독해, 단어ㆍ숙어로 영역을 나눠야 해. 그럼 하나씩 들여다볼까?
듣기와 말하기에는 영어 교과서 해설판 테이프를 사서 듣고 따라 읽어보는 것이 좋단다. 듣기에 '듣기'보다 좋은, 말하기에 '말하기'보다 좋은 공부법은 없어. 좋아하는 유행가를 듣듯이 학기 내내 반복해서 꾸준히 들으렴, 인내심을 갖고.
문법 얘기를 나눌 차례다. 주희는 2학년이지? 3학년이 되기 전까지는 교과서에 나오는 문법을 잘 공부하렴. 문법 정리용 노트를 따로 만드는 것은 영어 잘하는 학생들의 공통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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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이 되면 참고서를 택해서 문법 공부를 보충하고. 문법 공부와 동시에, 독해집을 한 권 사서 하루에 지문 한 개 정도는 꾸준히 읽도록 하자. 이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반드시 사전을 찾아 확인하고 그 용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단다. 앞서 해둔 문법을 익혔다면 이를 적용해서 글을 읽어봐야 하는 것이란다. 그러다 보면 독해력도 금방 늘어날 거야.
다음은 단어와 숙어 차례인데, 혹시라도 단어집이나 숙어집 산다고 돈을 낭비하지 말렴. 욕심내지 말고 교과서에 나오는 것들을 하루에 몇 개씩 단어ㆍ숙어노트를 만들면서 외우면 돼. 중요한 건 매일 꾸준히 하는 거야. 많이 하는 것보다는 조금씩 꾸준히 내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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