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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유럽발 훈풍' 사흘째 상승.. 다우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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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떠난 애플은 소폭 하락 마감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유럽발 훈풍에 3거래일째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3개월째 1.5%로 동결했다는 소식에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어진 추가 양적완화 조치와 관련한 기대감으로 오름폭이 크게 확대됐다.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3.38(1.68%) 상승한 1만1123.33으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0.94(1.83%) 높은 1164.97, 나스닥지수도 46.31(1.88%) 오른 2506.82를 기록했다.
이날 상승세는 금융주들이 이끌었다. BOA가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의 "리먼때와 같은 리스크는 없을 것"이라는 발언에 전 거래일 대비 8.84%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씨티그룹과 모간스탠리도 각각 5%, 4% 올랐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상품값 상승세에 힘입어 장중 6%이상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야후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합병과 관련한 부인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애플의 주가는 스티브잡스 사망 이후 시장의 관심이 집중, 장 초반 하락세를 극복하고 1%이상 상승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막판 오름폭을 반납하며 전 거래일 대비 0.23%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유럽 재정위기 극복 '한 목소리'= 유럽중앙은행의 유동성 확대방안 발표 소식에 이어 독일 메르켈 총리의 자본확충 촉구 발언 등 유럽 재정위기 극복과 관련한 반가운 소식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날 인플레이션을 의식해 기준금리는 동결하면서도 경기 부양조치의 일환으로 커버드본드(자산담보부증권) 매입 재개와 12개월 장기대출 방침 등을 내놨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5%로 3개월째 동결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자신의 마지막 금융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동성 공급과 관련한 비전통적 조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트리셰 총재는 "오는 11월부터 총 4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매입을 재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유동성 확대를 위해 12개월과 13개월짜리 장기대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대출은 고정금리로 제공된다.

다만 그는 이같은 조치가 일시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리셰 총재는 "확신이 설때까지 유동성 공급은 지속될 것"이라며 "비전통적 조치는 일시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메르켈 독일 총리는 베를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더 심각한 피해를 막기 위해 자본확충을 미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조세 마누엘 바호소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은행의 자본확충을 위해 조직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바호소 집행위원장은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 자본확충과 악성 자산 제거를 위한 조직화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회원국에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영국 2차 양적완화 소식=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가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채권매입규모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750억파운드를 시장에 푸는 2차 양적완화를 시행키로 한 것. 기준금리는 31개월째 0.5%로 유지키로 했다.

영란은행은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년 동안 2000억파운드의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

이같은 영란은행의 조치에 대해 영국산업연맹(CBI) 등 업계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영국산업연맹 이안 맥카퍼티 수석 고문은 "환경할만한 조치"라며 "다만 단기적인 부양에 그칠수 있다는 것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가·금값도 동반 상승= 국제유가가 유럽중앙은행(ECB) 유동성 공급조치 발표 소식 등의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1월 인도분 WTI는 전 거래일 대비 2.91달러 오른 82.59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105달러를 넘어섰다.

금값도 이틀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0.7% 오른 온스당 1653.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카고 소재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쉬 트레이더는 "금이 전통적 가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물리적 수요가 금값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 최저수준 하락= 미국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971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낮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모기지 은행 프레디맥의 발표를 인용해 지난 한주동안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3.94%로 4%를 밑돌았다고 보도했다.

프랭크 노태프트 프레디맥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둔화와 관련한 불안감이 확대되면서 국채금리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평균이 3%대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같은 모기지 금리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신청건수가 저조한 상황이라며 신용정책 강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영향이 크다고 풀이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폭 예상 하회=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폭이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직전주 대비 6000건 늘어나는데 그쳐 예상치인 41만건에 미달하는 40만1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말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전문가들은 해고건수가 감소했던 점이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폭을 줄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풀이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지난 9월 5만9000개의 일자리가 늘면서 실업률은 9.1%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존 헤르만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마켓의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이 직원수를 동결하고 있다"며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하면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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