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장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정재계 주요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전경련의 반세기 역사를 축하했다. 지난 50년의 국내 산업 발전을 되돌아보고 향후 50년 기업의 미래에 논의하는 의미있는 이번 행사를 무사히 치를 수 있었던 데에는 행사장 안주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공이 컸다.
이날도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호텔을 찾아 로비를 점검하고 리셉션 테이블까지 꼼꼼히 챙기는 등 현장 체크에 여념이 없었다. 호텔 객실과 식음은 물론 주방까지 구석구석 둘러보고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이번 행사뿐만 아니라 외국 국빈 등 주요 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항상 현장을 방문해 준비사항들을 직접 챙기며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또한 현장직원을 대상으로 매 분기마다 'BEST 신라인'을 선정, 사업별로 좋은 서비스와 품질로 성과를 낸 직원들에게 직접 포상하고 있다. 이는 서비스업의 특성상 회사의 경쟁력이 현장 직원들에게서 나오고 서비스를 담당하는 직원 한 명 한 명이 신라호텔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심점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장 중심의 경영은 곧 성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비스 드림팀.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이 "IOC 실사단 방문 시 이들을 감동시켜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한 요인 중 하나"라고 인정할 정도의 최상의 서비스를 갖췄으며 세계육상선수권 대회에도 VIP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출동하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라호텔은 올해 국가고객만족지수(NCSI)호텔서비스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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