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아시아 국가 채권 시장, 해외투자가들의 매도 위험 커
[아시아경제 이공순 기자] 신흥시장 채권과 외환에 투자한 해외 투자가들의 자금 회수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고 경제전문방송인 CNBC가 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싱가포르 소재 맥쿼리아시안마켓의 전략가인 매트 황은 "해외 투자가들이 지난 2008년 이후 아시아 시장에 상당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었다"면서 "이 포지션의 청산이 아시아 국가에 가장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08년 이후 해외투자가들의 아시아 국가에 대한 포지션이 다소간 과도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의 채권 시장이 특히 해외의 영향에 취약하며 큰 위험에 맞닥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올 들어 인도네시아 채권 시장에서 외국인들이 기존 투자분의 40%를 매도한 것은 '인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주간 차트는 지난 한 주 사이에 외국인 투자가들이 기존 투자분의 25%를 빼내갔음을 보여준다"면서 그러나 아직 이들 채권 시장에서의 매도가 정부의 개입 덕분에 '패닉' 수준에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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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은 국채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지난 3일 6천870만 달러 어치의 국채를 매입했다.
황은 투자가들이 부도설이 나돌고 있는 벨기에의 덱시아 은행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 은행에 대한 처리 여부가 신흥시장에서의 채권 매도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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