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2006년 29만3923명에서 2010년 52만635명으로 연평균 15.4%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0~19세가 15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39세(955명), 60~79세(924명), 40~59세(867명), 80세 이상(634명) 순이었다.
또 지난해 9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환자 수는 전월 대비 179.2%나 늘어난 9만269명으로, 연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대기 중의 꽃가루 양은 기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비가 오면 크게 감소하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날에는 증가한다. 연중 계절과 무관하게 발생하지만 환절기인 가을과 봄에 비교적 많이 발생한다.
장정현 일산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알레르기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창문을 닫아두고 외출을 줄이며, 외출할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서 "감기로 오인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돼 후각 장애,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천식, 축농증,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