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전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움과 양보의 정치로 서울을 다시 하나로 만들겠다. 우리는 처음부터, 기본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우리 정당정치를 본래의 모습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시민사회진영 후보들의 약진에 관해선 "작금의 현실은 무조건적으로 기성정치는 나쁘다, 시민사회가 모든 걸 대신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것은 옳지 않다"며 "어떤 경우에도 아빠가 엄마를 대신할 수 없듯이 시민사회와 정당의 역할은 다르다. 시민사회는 정당의 비판적 감시자로 남아있을 때 가장 보기 좋다"고 견제했다.
이어 "누가 가장 경쟁력 있고, 누가 서울시민이 가장 원하는 후보인지 저를 포함한 보수 시민사회 후보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가 공정한 룰 속에서 정정당당하게 경쟁하며 보수단일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보수단일화를 강조했다.
지 전 대변인은 작년 6.2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해 오세훈-한명숙 양강 구도 속에서 9만32표를 얻었다. 당시 1, 2위가 단 0.6%p차로 승패가 갈린 상황에서 선진당은 지상욱 후보를 내세워 2.06%의 득표율을 기록했었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도 초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지 전 대변인이 끝까지 선거를 완주한다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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