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 삼성사장단이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는 유대인들의 창조정신과 지속성장을 위한 비즈니스의 진화 과정을 경영에 접목하는 방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28일 삼성그룹은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연 ‘수요사장단회의’에 벨 연구소 윤종록 부사장을 초빙해 ‘유대인 창조정신’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윤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유대인의 창조정신을 '후츠파(Chutzpha)'라는 단어에서 찾고 싶다"며 "이 단어는 긍정에서 부정적 의미까지 가장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뻔뻔하다, 또는 대담하다' 라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는 후츠파 정신으로 인해 이스라엘 국민들은 지위고하와 나이를 불문하고 궁금한 것은 격의없이 질문하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며 “군대 사병이 장군에게 어떤 궁금증이라도 물어볼 수 있는 것이 한 예”라고 말했다. 궁금증을 항상 풀 수 있고 대답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문화가 이스라엘 '창조정신'의 밑바탕이 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스라엘 연구소에는 연구원들 사이에 칸막이가 없어 상호 연구과제 및 진행상황을 바라볼 수 있는 데 이 또한 상호간 격의 없는 소통문화의 일종이며 이 같은 문화로 인해 전 세계 바이오벤처 75%를 이스라엘 유대인이 차지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사장은 이스라엘 연구소와 대학들 3~4곳이 1년간 전 세계로부터 걷어들이는 특허료만 우리 돈으로 약 2조 3000억원에 달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스라엘 부총리와의 만남도 소개했다.


이스라엘 부총리와의 첫 대면에서 받은 명함에는 '경제·과학·기술·산업·자원·노동담당'이라고 적혀있는데 ‘어떻게 그 많은 분야를 담당할 수 있냐”고 물어보자 “이스라엘 경제의 95%가 과학기술에서 창출되는데 뭐냐 넓냐”고 되물어 놀란 적이 었었다.


윤 부사장은 “(이같은 경제과학의 융합성은)자원최빈국의 최적의 경영모델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속성장 가치방정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역설했다.


이스라엘이 농업국가에서 원자력, IT벤처, IT보안으로 변혁기를 거치며 끊임없는 과학기술시대를 열어간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한편 윤 부사장은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제품생산에서 서비스제공을 거쳐 솔루션 제공으로 비즈니스가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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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델란드 사료회사인 핸드릭스가 처음 동물 사료기업에서 가축질병진단, 최근에는 가축질병 치료와 예방쪽으로 비즈니스 축을 움직인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 경제는 인터넷 경제시대인데 과거 10년이 PC를 매개로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시대였다면 향후 10년은 센서를 매개로 기계와 기계가 연결돼 모든 제품에 정신과 영혼을 불어넣어 지능화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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