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자사주 13만주 매수
효성 지분율 7.18%로 조석래 회장 이은 2대주주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

조현상 효성그룹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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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조석래 효성 효성 close 증권정보 004800 KOSPI 현재가 160,000 전일대비 3,800 등락률 -2.32% 거래량 29,506 전일가 163,800 2026.04.22 15:30 기준 관련기사 조현준 효성 회장 지난해 보수 151억원 효성 영업익 77.7% ↑…효성重 '역대 최대 실적' 경신 효성중공업, 초고압변압기 누적 생산 '10조원' 돌파 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조현상 전무가 아버지에 이어 처음으로 효성의 2대주주 지위에 올라섰다.

최근 주식 시장 폭락과 맞물려 효성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공격적으로 자사주를 집중 매수하면서 첫째 형 조현준 사장과 둘째 형 조현문 부사장의 보유 주식 수를 앞선 것. 효성의 산업자재 퍼포먼스그룹(PG)장을 맡고 있는 조 전무는 조 회장의 세 아들 가운데 올 들어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8일 효성에 따르면 조 전무는 최근 한 달 동안 회사 주식 13만8000여주를 장내에서 사들였다. 93억원 가량의 자금을 투입해 평균 6만원대 후반에서 매수했다. 조 전무가 효성 주식을 사들인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처음이다. 기존 6.8% 정도였던 조 전무의 효성 지분율은 7.18%(252만2250주)로 확대됐다.

이는 현재 효성 지분 7.01%(246만2147주)를 보유하고 있는 조 사장과 7.18%(252만1058주)를 보유 중인 조 부사장을 소폭 앞서는 수준이다. 10.32%(362만4478주)를 보유하고 있는 아버지 조석래 회장에 이은 2대 주주이기도 하다.


회사 측은 조 전무의 자사주 매수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13만원대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효성 주가는 올 들어 꾸준히 하락해 반값 이하인 5만원대에 거래 중이다. 조 전무 외에도 조 사장 역시 8월에 세 차례에 걸쳐 2만5190주를 매입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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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조 회장을 이을 효성의 '3세 경영' 체제 아래 조 전무의 입지를 탄탄히 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조 전무는 최근 그룹의 굵직한 해외 인수ㆍ합병(M&A)을 잇달아 성공시키며 효성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얻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효성의 미래 성장 동력인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분야에서 조 전무가 큰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다 회사 내 2대 주주로 등극하면서 향후 그룹의 후계 구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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