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실험기기 종합서비스 제공기업인 대한과학은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진행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과학의 수요예측에는 자산운용사 및 보험사를 비롯한 증권사, 저축은행 등 172개의 기관이 참여했으며 공모가밴드 상단 기준 약 27억원의 기관투자자 공모에 약 4000억원의 주문이 몰렸다. 특히 해외 IR을 별도로 진행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0개(22.7%)의 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가격 미제시 기관 이외에 3개사를 제외하고는 모든 기관이 공모가 상단인 32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대한과학은 실험기기 제조 및 유통 복합기업으로 2010년 매출액 279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했으며 오백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설립 이래 18년 연속 매출성장 및 흑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서은택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밴드 상단 초과 경쟁률도 42대 1로 나오는 등 시장의 호응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상장 후 주가흐름 및 공모에 참여한 투자자들의 수익률을 감안,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밴드 상단보다 다소 낮은 3000원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한과학 상장 주관사인 대우증권 관계자는 "대우증권에서는 2011년부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 접수 시 타 증권사와는 다르게 실수요량만을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 증권사에서 진행하는 공모주 보다 낮은 기관 경쟁율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대한과학 수요예측에서도 기관투자자로부터 실수요량만으로 접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점은 대한과학의 강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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