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7일 박원순 예비후보자가 최근까지 상임이사로 재직했던 아름다운 재단의 지난 8년간(2003.9 ~ 2011.8 현재) 연차재정보고서와 월별운영보고를 분석한 결과, "박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직한 기업들(포스코, 풀무원)로부터 취임 이후 퇴임 시까지 총 8억6504만원의 기부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현대·기아차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으로 선정된 2007년 9월부터 퇴임한 2009년 9월까지 그룹 계열사들이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한 금액은 총 5억 216만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 의원은 "사외이사는 대주주의 독단 경영과 전횡을 사전에 차단하고 기업 경영활동을 견제·감시해 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1998년도부터 국내에 도입된 제도"라며 "상법에서는 기업과 이사 간에 거래가 있을 경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고의 또는 과실로 법령 등을 위반했을 경우 배임 죄로 처벌될 수도 있고 주주가 대표소송을 통해 이사의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