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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부부, 오늘 뉴욕 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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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 점검…원불교 신자 홍라희 여사는 '원 달마 센터' 개원식 참석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북미 시장을 포함, 세계 경제동향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 회장과 함께 출국한 부인 홍라희 삼성리움미술관장은 뉴욕에서 개원하는 '원 달마 센터 개원식'에 참석한다.

27일 재계와 종교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 날 업무차 미국으로 출국, 북미와 일본 등의 세계 경제동향을 살펴볼 계획이다. 또 함께 출국한 홍 관장은 다음달 2일 열리는 원불교 미주총부법인 '원 달마 센터' 개원식에 자리할 예정이다.
이 회장과 홍 관장은 지난해와 올해 '원 달마 센터 건립에 써달라'며 수 차례에 걸쳐 총 12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특히 홍 관장은 독실한 원불교 신자이며 모친인 김윤남 여사는 원 달마 센터 후원재단에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원불교측은 지난 2007년 초 뉴욕 허드슨강 상류 지역에 위치한 이 부지를 250만달러에 매입했으며 그동안 공사를 지속해 왔다. 원불교는 이곳을 해외 포교의 전초기지로 삼아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센터는 약 172만㎡(52만 평) 규모의 대규모 명상홀, 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 사무동과 주거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과 미국에서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회동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홍 관장의 경우 120억원을 기부할 정도로 원불교에 대한 믿음이 깊은 만큼 도중에 짬을 내 '원 달마 센터 개원식'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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