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태환 한나라당 의원은 26일 석유공사에서 제출받은 ‘원유 트레이딩현황’을 통해 석유공사는 지난 유가상승을 예측못하고 비축유를 팔았다가 판매가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가격에 구매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은 손해를 입은 석유공사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원유 트레이딩에 무위험차익거래를 도입했지만 유가가 계속 상승해 2248억원의 기회비용을 날렸다고 지적했다.
석유공사가 도입한 무위험차익거래는 콘탱고시황때 원유를 구입, 비축시설 저장 후 차익을 남겨 판매하는 거래방법이다.
김 의원은 “석유공사가 지난 3년간 자산을 두 배 이상 불리는 등 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번번히 시황예측이 빗나가 손실을 보고 있으면서 비용을 문제로 실력있는 외국인 트레이더 한명 고용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