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문의 폭주하는 어느 中企
플러스파운틴, 대기업 뺨치는 복지정책
회사홈피 채용문의 폭주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대졸 초임 3500만원, 종신 고용제, 주 5일 근무제, 도서구입비 무제한, 체력단련비 연 180만원…'
대기업이 아니다. 직원수 51명인 중소기업의 복지 제도다. 구직자들은 "이런 중소기업이라면 당장 입사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3일 조경업체 플러스파운틴에 따르면 최근 이 회사에 대한 채용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채용 계획을 묻는 질문만 수십개가 올라 있다. 이상용 부장은 "최근 들어 채용 여부를 묻는 질문이 전화나 홈페이지서 폭증하고 있다"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우리로선 조금 의아하다"고 말했다.
최근 온라인에선 이 회사의 복지정책이 화제가 됐다. 중소기업임에도 대기업 못지않은 직원 지원제도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자녀 학자금을 인원 제한 없이 대학교까지 전액 지원한다. 자기개발비 명목으로 월 15만원씩 주어진다. 진료비가 50만원을 초과할 때는 전액 회사가 지원해 주고, 근무에 관련한 식비, 통신비, 피복비 등도 제공된다.
승진 규정은 신입사원 1년, 주임 2년, 대리 3년, 과장 4년이다. 입사 10년 후에는 차장 직함을 달게 된다. 연봉도 높고 승진도 빠른 셈이다.
취업준비생인 김여란(26)씨는 "처음 인터넷서 봤을 땐 합성인줄 알았다"며 "이렇게 직원들을 챙겨주는 회사라면 누구나 들어가고 싶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러스파운틴이 회사 규모에 비해 파격적인 복지 정책을 갖춘 건 김우진 대표의 철학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 경영방침이 신명나는 일터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직원들의 생활 여건이 어느 정도 수준이 돼야 일할 수 있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직후부터 현 복지 제도를 거의 그대로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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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은 "우리의 복지 정책은 다른 회사들도 갖추고 있는 정도라고 생각한다"며 "채용문의가 폭주하고 있는데 아직 올해 채용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설립된 플러스파운틴은 국내 수경분야 1위 업체다. 어린이대공원 음악분수, 강원랜드 수경시설 등을 설계했다. 2009년 기준 매출액은 약 2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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