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MDC 부지에 한류문화리조트 조성 방안 추진 중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투자 유치 실패로 사업이 중단된 영종 지구내 밀라노디자인시티(MDC) 사업 부지에 한류문화리조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K-Pop 등을 통해 신한류 문화를 이끌고 있는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와 고정민 한국창조산업연구소 소장 등이 나서 ‘한류문화리조트 조성 방향 및 추진 전략’과 ‘한류문화산업 발전 방향 및 가능성’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 등을 벌일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를 통해 한류문화리조트 조성 가능성을 점검하고, 공감대 형성 및 투자자 설득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투자 유치 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인천경제청은 당초 인천공항 인근에 개발 중인 복합해양레저단지와 연계, 이탈리아의 명품 디자인을 주제로 한 전시관·패션몰, 교육·상업 시설 등이 들어서는 밀라노디자인시티를 조성해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해외 투자는 물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싱(PF)도 실패해 지난해 말 이후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최근 일본 투자자와 밀라노디자인시티 부지내에 카지노와 테마파크 등을 유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지구는 우리나라 미래 관광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충분한 가치가 있는 땅”이라며 “이곳에 현재 일본투자자와 복합리조트 개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한류문화리조트 등도 함께 조성해 영종도를 한류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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