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아깝다 150홈런.."기록에 연연하지 않는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LG 트윈스의 ‘안방마님’ 조인성(36)이 기록 달성을 눈앞에서 놓쳤다.
조인성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개인 통산 150홈런에 도전했다.
1998년 프로에 데뷔한 조인성은 지난해까지 13시즌 동안 통산 13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평균 10.31개. 올해 15개 홈런을 보태 개인통산 150홈런까지 한 개를 남겨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 7월 29일 잠실 삼성전을 끝으로 한 달 넘게 홈런 행진이 멈춰있다.
이날 조인성은 2회와 5회 펜스를 맞히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홈런을 추가하지는 못했다. 150홈런 기록도 다음으로 미뤄졌다.
첫 타석부터 감이 좋았다. 조인성은 2회 말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나이트의 4구째 공을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맞혔다. 홈런을 예상했지만 마지막 순간 공이 라인을 벗어나며 파울로 그쳤다. 허탈한 표정이 묻어났다. 팬들의 아쉬움도 컸다. 결국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 말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조인성은 2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이정훈의 3구째. 경쾌한 소리와 함께 타구는 힘차게 날아갔다. 이번에도 좌측이었다. 방향도 좋고 거리도 괜찮았다. 하지만 홈런까지는 한 뼘이 모자랐다. 타구는 펜스 상단을 맞고 떨어졌다. 1타점 적시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1루로 나갔지만 진한 여운이 남는 순간이었다.
이날 조인성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의 7-3 승리에 기여한 뒤 8회 김태군과 교체됐다.
조인성은 경기 후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경기를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니까 신경 쓰지 않는다. 팀 승리로 만족한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조인성이 150홈런 고지에 오르면 프로야구 통산 27번째 기록이 된다. 이만수 SK 감독대행을 시작으로, 양준혁, 이승엽, 이대호 등 내로라하는 타자들이 150홈런을 달성했다.
LG의 올 시즌 남은 게임은 11경기. LG의 4강 진출은 멀어져 가지만 조인성의 150홈런 도전은 아직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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