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농구, 높이·스피드 모두 밀렸다..이란에 17점차 완패
23일 F조 3위와 8강 다툼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런던으로 가는 길은 평탄하지 않았다. 한국 남자 농구가 강호 이란에 높이와 스피드에서 모두 밀리며 4승 뒤 첫 패를 기록했다. 이제부터는 8강 토너먼트. 이란전 패배를 보약 삼아 전열 재정비가 시급해 보인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21일 중국 우한에서 벌어진 제26회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이란과 E조 결선 리그 3차전에서 62-79, 17점 차로 완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E조 2위에 오르며 오는 23일 F조 3위와 8강 다툼을 벌인다. 한국이 4강에 오르게 되면 개최국 중국과 결승행 길목에서 만날 가능성에 매우 높아진다.
공격과 수비, 높이와 스피드·슈팅 모두 밀린 아쉬운 경기였다. 점수차가 벌어지면서 조급해지자 턴오버까지 남발하며 경기를 그르쳤다.
한국은 초반부터 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출신 하메드 하다디(218cm)가 버틴 이란의 높이에 밀리며 제공권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다. 사마드 니카 바라미에게 연속 4실점한 한국은 하다디에게 3점포까지 허용하며 순식간에 점수가 11-20으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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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쿼터를 13-23, 10점 차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2쿼터서 양동근-이정석의 투가드 시스템을 가동하며 스피드로 승부수를 띄웠지만 골밑공략에 철저히 실패하고 외곽슛마저 터지지 않으면서 힘겨운 경기를 자초했다.
전반을 30-42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이정석의 3점슛이 터지면서 추격의 불씨를 당기는 듯 했지만 양동근이 발목부상으로 물러나고 4쿼터 초반엔 김주성이 5반칙 퇴장하며 상승 흐름을 놓치고 말았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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