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4.5원 급등했다. 지난 주말 유럽연합(EU) 재무장관회의가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데 따른 실망감이 시장에 팽배한 가운데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기독교민주당이 베를린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문제는 유럽에서 특단의 조치가 나오기 전까지는 환율 상승을 막을 방법이 요원하다는 것이다.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크게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날 환시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당국의 매도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유입됐지만 역외의 거센 매수세를 막아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도 "그리스가 국채 만기상환을 못할 것이란 루머로 강한 역외매수세가 유입된데 따라 환율이 속절없이 급등했다"며 "9월말까지 유럽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역외 매수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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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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