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무 제외하고 주당 평균 51시간 근무
고용노동부는 19일 “자동차 제조업 관련 기업 10곳 중 4곳이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2조 2교대제를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지난 6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414개를 표본 대상으로 근로시간 실태조사를 벌였다.
산업별로는 자동차 제조업에서 44%의 기업이 교대제를 활용해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 가운데 91%가 2조 2교대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대제 채택은 장기 근로시간으로 이어졌다. 교대제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에서 교대근무조(상용근로자 기준)의 주당 실근로시간은 45.6시간으로 임금근로자 전체의 주당 근로시간인 41.3시간에 비해 4시간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주야 2교대제를 주간연속 2교대제, 3교대제 등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