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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4조원씩 가져가면서 지원은 600억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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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매년 4조원이 넘는 관세를 거둬가면서 지원은 고작 600억 원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경기도의회 오세호 의원(민주ㆍ평택3)이 19일 제261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정부와 경기도는 수도권 2000만의 지리적 이점과 중국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장점을 갖고 있는 평택항에 대한 지원을 늘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평택항은 자동차수출 1위, 컨테이너 수출 4위 등 국내 5위권 항구이지만, 국비지원은 부산항·인천항·광양항·울산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며 "국비지원이 적은 것은 정치적 요인이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치적인 것도 포함돼 있다고 본다"며 짧게 답했다.

오 의원은 특히 "부산항·인천항·울산항 등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이끌어 낼 역량이 있지만, 평택은 작은 도시라는 약점 때문에 평택출신 국회의원들만의 힘으로는 어렵다"며 "따라서 경기도와 김문수 지사가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또 "경기도는 평택항에 대한 홍보와 지원을 얼마나 하고 있느냐"고 물은 뒤 "현재 카페리오나 정기 여객선마저 선석 부족으로 제대로 취항이 안되고, 중국에서 요청한 2개 노선도 항로 개설을 못하고 있는 게 평택항의 현재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경기도가 평택항에 대한 투자를 제대로 할 수 없다면 민자(민간자본)를 유치해 개발하는 것도 생각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문수 지사는 이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평택항 지원에 손을 놓고 있는 정부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성토했다.

그는 "중앙정부가 평택항에서 받아가는 관세가 4조1000억 원이나 된다"며 "돈을 이렇게나 많이 걷어가면서 평택항에 지원하는 금액은 이의 1%에도 못 미치는 600억 원에 불과하다"며 "경기도가 이에 대해서는 정부에 강력하게 요구해서 지원방안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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